2주에 걸쳐 한일고를 방문하였습니다.
첫째 주는 아이가 참석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둘째 주는 아이와 함께 방문을 하였습니다.
생활기록부를 챙겨 들고 갈 때의 심정이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 최용희 실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아이에게도 마지막으로 도전하여 볼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방문하여 본 한일고는 막연하게 듣던 이야기들을 실제로 정리하여 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으며 또한 입학설명회를 듣고서는 확실한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성적은 조금 모자라지만 그래도 잠재력이 있는 아들이기에 하는 막연한 기대감과 무모한 용기로 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한번 한일고를 방문하였습니다.
마침 축제기간이라 형들의 활동모습, 기숙사,도서관등을 둘러보며 아이가 마음의 결정을 내리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교장선생님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뭔가 모를 감정이 생겨 더욱 한일고를 방문하게 된 실감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비록 저희 아이가 입학을 못하게 된다 하더라고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기 때문에 그것으로도 만족합니다. 아이가 돌아오는 내내 조금 더 노력할 것을 자신의 노력을 게을리 한 부분에 대한 자책감을 하는 것을 보며 조금은 마음이 아팠지만 그 것으로도 만족합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여 다시 한일고를 방문하기를 아들에게 맡겨 보렵니다.
다시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수고하세요. 환희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