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최용희
  작성일 : 2002년 11월 05일 09시 44분 41초

한일우먼(2001/06/15)

지난 5일 백일 축제는 어느 유명 연예인의 쑈 보다 더욱 실감있었단다.
---아마츄어들의 무대인지라 ^^

처음 학교에 갔을땐 붉은 벽돌 건물이 참 인상 적이 었는데,
지금은 학교를 들릴 때 마다 내 아들의 꿈이 자라고 있는 학교라 그런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도 의미가 있고, 철학이 배여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단다.

아들아,
온 국민이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생명의 비가 내려, 금수강산 산천초목이
금새 생기가 도는구나.

힘들어 할 아들에게 엄마는 맛있는 것도 못해주고, 걱정만 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아들!.
시험 성적에 너무 얽매이지 말기를 바란다.
다만 학업에 충실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한일고 같은 학교에서 시험 석차에 예민하게 되면 더 큰 것을 잃게 될 것 같다.

개성이 강조 되는 이 시대에, 공부만 잘하는 기형적인 수재 보다는, 다양한 인생 경험과 활동을 통해 인격을 갖춘 아들이기를 바란다.
운동도 많이 하고, 봉사도 많이 하고,또 예능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인생의 폭은 더욱 값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리고 친구들과 잘 지내기를 바란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지만, 흔히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이 우월감으로 인간 관계를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하는 얘기란다.
특히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들 (반 친구나, 숙소의 친구들) 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를 바라고, 단순히 웃고 떠드는 시간들로 보내는 것보다 서로의 꿈과 이상을 반추해 보는 보람된 시간이기를 바란다.

아들아!.
힘이 들더라도 노력 하기를 바라고.
도전이 있을때 비로소 젊음이 빛나고 아름다운 것이란다.
아들!. 이글을 보면 엄마는 늘 하는 얘기 또 반복 한다며 싱긋 웃고 넘기려고만 하지 말고, 엄마의 진심을 받아 주면 좋겠구나.^^*

항상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이기를 ....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