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최용희
  작성일 : 2002년 11월 05일 10시 10분 32초

ospringk(2002/03/29 (00:34:33)

늘 보고 싶은 아들아 네가 이제 학교생활 중에서 가장 힘든 고3이 되었구나
네가 가족을 떠나 학교생활에 힘들어하면서도 꾸준히 적응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스럽고 사랑스럽다. 그러면서 넌 한번도 힘든 내색 안하고 '힘드니?'
'물어보면 괜찮아요..' 하는 네소리를 들을 때마다 엄마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집에 전화하면 항상 동생 걱정하는 네가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느낌마저도
들게 할때가 있었지 아들아 넌 어렸을 적부터 의젓하고 말썽 부릴줄 모르고
반듯하게 행동을 해서 주위에서 칭찬을 많이 들었단다. 엄마가 직장을 다녀서
잘 돌봐주지도 못했는데도 엄마가 고마울 정도로 바르게 자라줘서 엄마 마음은
굉장히 뿌듯하단다. 아들 자랑한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인걸...
어떻게 아들아 지금 무척 힘들지.. 그렇지만 너만 겪는 고통이 아니란다.
네가 처음에 한일고등학교 갔을때 고진감래라는 말을 했었지. 항시 그 말을 잊지말고 열심히 열심히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는 멋진 아들이길 엄마는 바란다. 엄마는 네가 선택한일에 계속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고 기도한다
사랑하는 아들아 건강 조심하고 지나간 일엔 마음을 두지말고 앞을 바로 볼수있는 여유를 가져라. 사랑한다 많이많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