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최용희
  작성일 : 2002년 11월 05일 10시 00분 51초

수능시험을 앞두고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심정이 어떨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한일고 학생들은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처음 한일고에 입학하던 당시를 생각해 보면 여러가지 감회가 많겠지요.
사실 고등학교 진학을 두고도 참으로 많은 고민들을 했을텐데 벌써 3년이
지난겁니다. 그러나 막상 아이가 한일고를 졸업하고 나면 아이들도 학교를
그리워 하지만 부모들도 학교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3년동안 주말에 아이를
보기위해 전국에서 학교를 찾던 기억들이 아주 소중한 추억들이 되지요.
이런학교는 한일고 말고는 전국에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지나간 다음에 더욱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고등학교 진학 입학 상담이 한창인데 입학상담 게시판에 저와 여러분이 경험했던 고민들을 중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똑같이 갖고 있는걸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한일고냐 과고냐 외고냐를 두고 고민들을 하는데,사실 내신문제야 그 학교들 모두 한일고와 같은 것인데도 고민들을 하더군요. 문제는 학생 자신의
소신이 중요한데도 말입니다.내신이 걱정되면 일반 평준화 학교에 보내면 되는데 이것 저것 유리한 것 생각 안할수도 없고 그렇기는 하겠지요.
아무튼 이제 수능도 얼마 남지 않지 않았는데 우리 한일고 학생들의 건투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