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최용희
  작성일 : 2002년 11월 05일 09시 54분 23초

졸업생 엄마(2001/06/03 (07:38:16)

모두들 외치는 대로?
지상낙원? 왜 이곳까지 아이들을 맡기게 되었는지요?
좀더 원하는 대학으로?
내 아이만 사는 곳이 아닌데. 내 아이만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될 수 있나요? 내 아이와 더불어 살아가는 친구들이 있고 규칙과 규율, 법이 있기에 지금의 한일고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 학부모들의 이해가 있어야만이 아이들이 올바르게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익히고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지 않을까요?
좀 더 넓은 세상을 원하신다면 기꺼이 이 곳을 떠나 다른 학교들을 보세요. 사랑과 방종이 아닌 회의가 있는 교실. 이런 교육이 되게 만든 이들이 누구일까요? 바로 우리 학부모가 아닐까요? 내 아이만을 위한 세상이 되라고 외치는 학부모들이 있기에 포기하는 아니 교실붕괴가 오지요.
그래도 졸업을 하고 나니 대학가서도 그런 친구들이 없고 또한 선생님들이 없다고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한 아들을 보니 하나의 과정과 시련이니 옆에서 조용히 지켜봐 주시고 기도하여 주는 것이 우리 학부모들이 할 일인 것 같아 몇 자를 쓴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 공주 한일고 아이들이 대학에 가서도 모두들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며 '화이팅!'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들여 봅시다. 아이들이 집에서 다닌다면 더 잘 해 줄 수 있는 것 같죠? 바로 잔소리만 늘어 더 멀어지는 사이가 되어버리지요.
지금 재학 중인 학부모님! 한 발짝 뒤에서 성원해주시면 우리 아이들이 더 올바르게 크고 서로 위해 주면서 잘 견디어 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