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최용희
  작성일 : 2002년 11월 05일 10시 29분 18초

ims123(2002/05/03 (00:53:57)

어둠과 적막속에서 내리는 빗소리는 왜 이렇게도 크게만 들릴까???
오늘따라 더욱 잠 못 드는밤이 됨은 왜일까요?
지금 아마도 우리 한일고 부모님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처음으로 정식으로 맞이하는 시험이란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대하는 우리 아들들의 걱정아닌 걱정때문에 오늘도 함께함을
느낌으로, 마음으로 볼수 있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어제가 너의 생일날이었잖니.
올해는 아빠랑 네생일이 한날이 아니었겠니???
정말 미안한 마음이었지.
축전한장 띄우지 못했거든.
실은 어제 네 동생학교 학부모회에서 일일찻집을 했어.
바쁘다보니 마음은 있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그냥지나갔단다.
엄마 이해할 수 있지 아들아...

사랑하는 아들아!!!
처음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왜 이리 너의 빈자리가 더욱 그리워지는지 모르겠다.
무척이나 그리워지는 밤이란다.

널 처음 중학교 입학해서 보내고 맞이하는 시험볼때.
그때를 넌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지금 그런 기분으로, 마음으로 너를 지켜보고 있는것만 같다.
어찌하였던간에 한계단 한계단 차분히 오를수 있다는
너에대한 믿음이 있지 않겠니?

최선을 다한 너의 모습이 보고싶을 뿐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볼께요.

ㅡ멀리서 사랑하는 아들을 그리워하며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