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최용희
  작성일 : 2002년 11월 05일 10시 28분 30초

310joung(2002/05/03 (11:55:01))

밤새 잠을 뒤척이다 일어나 창밖을 보니 밤새 내린 비로 파란 잎새에 이슬처럼 빗물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상위에 촛불을 켜고 두손모아 기도드린다.
밤잠 제대로 못자며 시험공부를 했을 우리아들이 시험보는 첫날 노력한만큼 긴장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볼수 있게 도와달라고 그분께 머리를 조아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리다보니 내눈엔 또다시 눈물이......
시험때문에 2-3시간밖에 못잔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은 후부터 엄마또한 아무리 피곤해도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우리아들은 그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아무리 곁에 없다고 엄마가 쿨쿨 잘수가 없어.
하느님께 그렇게 기도했어.
잠부족으로 입이 깔깔할텐데 엄마인 나는 따뜻한 국도 끊여줄수도 없고,
우리아들 공부하다 잠이 쏟아질때 시원한 쥬스한잔 줄수도 없고,
힘들어할때 어깨한번 두드려줄수 없어 너무 안타깝다고.....
그저 멀리서 온신경은 아들이 있을 그곳으로 가있어도 마음만 몸은 이곳에서 기도만 간절히 하고 있다고, 우리아들을 잘 보아달라고....
어서어서 시간이 흘러 시험이 끝나고 우리아들을 집에 데려와 엄마 품에 안아보고 싶구나.
집에와서 네가좋아하는 음악도 실컷듣고 잠도 실컷자고.....
너무나 보고싶은 우리아기. 내아들 화이팅